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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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덜 쓰는 거 아니었네

✅ 지난 10년간 전체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이 감소했어요.
✅ 2030은 가처분소득과 소비 모두 줄었어요. 
✅ 전문가들은 세대별 맞춤형 정책 대응의 필요성을 언급했어요. 

소비가 줄어드는 시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4년과 2024년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비교한 ‘세대별 소비성향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여기서 확인된 가장 큰 흐름은 ‘소득은 늘었지만, 소비는 줄었다’는 점이에요. 전체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10년 전 73.6%에서 올해 70.3%로 낮아졌고요. 특히 60대는 69.3%에서 62.4%로 가장 크게 감소했는데요. 노후 대비로 저축을 늘리거나 대출 상환에 집중하는 흐름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어요. 2030세대는 소득과 지출이 모두 줄어든 모습을 보였어요. 

지갑을 닫은 2030

20대와 30대는 10년 전보다 월평균 가처분소득도, 소비 지출도 모두 감소했는데요. 고용 불안, 대기업 채용 감소, 고물가 속 생활비 부담 등이 겹치며 ‘지출 여력 자체가 줄어든 세대’로 분석돼요. 특히 외식·숙박, 문화·오락🕹️ 지출은 늘어났지만, 식료품·음료와 의류 등 생필품👖 소비는 줄어 ‘선택적 소비’와 ‘가치 소비’ 경향이 뚜렷해졌어요.  

전체적으로는 모든 세대가 과거보다 절약 지향적인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었고, 이는 단순 경기 침체를 넘어 ‘돈을 덜 쓰는 습관’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보건·오락·외식은 소비 비중이 늘었고, 교육·식료품·의류 등은 비중이 감소했어요. 특히 40대는 여가와 운동 지출을, 60대 이상은 건강 관련 소비를 늘렸고, 30대 이하는 외식과 오락 지출에 비중을 두는 등 세대별로도 차별화된 소비성향이 뚜렷했어요.🧐

소비심리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소비 위축을 단순히 ‘심리 문제’나 ‘일시적 불황’으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구조적 인구 변화, 고령화, 가처분소득 감소, 고정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소비 여력을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이에요. 대한상의는 돈을 푸는 식의 단기 부양책보다는,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소비 위축의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일자리·소득 기반을 확충하는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어요. 특히 2030세대처럼 아예 ‘쓸 돈이 부족한’ 세대와, 60대 이상처럼 ‘미래가 불안한’ 세대는 접근 전략이 달라야 하겠죠.

지갑이 닫힌 건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었는데요. 소비 여력의 변화는 곧 세대별 구조적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죠. 이제는 누가 왜 덜 쓰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각자의 상황에 맞는 해법을 고민할 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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