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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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했는데 월급이 줄었어요🥲

✅ 2023년 일자리 이동자와 진입자가 모두 감소했어요.
✅ 대기업으로의 이동보다는 소규모 사업장으로의 이동이 많았어요.
✅ ‘이직의 질’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어요.

연봉을 깎더라도 이직할래

통계청이 ‘2023년 일자리 이동 통계’를 발표했는데요. 통계에 따르면 일자리 시장 신규 진입자가 2년 연속 감소하여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어요. 일자리를 옮긴 ‘이동자’도 1년 전보다 4.1% 감소했는데요. 진입자와 이동자가 동시에 📉감소한 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경직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또한, 임금이 더 낮은 기업체로 옮긴 사람들의 수도 증가했는데요. 작년 한 해에 일자리를 옮긴 임금근로자 223만여 명 중 38.4%는 이직 후 월평균 💰임금이 더 낮아졌어요. 이는 전년 대비 4.4%P 늘어난 수치로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임금 상승보다 ‘현실적 선택’을 택하는 이직이 늘어난 걸로 풀이돼요.

‘그들만의 리그’

이동자 중에서는 이전보다 더 규모가 작은 기업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이직자 중 44.9%는 1~9인 사업체로 옮겼고, 100인 이상 대기업으로 옮긴 비율은 20%도 되지 않았어요. 특히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옮긴 사람은 많지만,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옮긴 경우는 소수에 불과했는데요. 대기업 일자리로 가는 🚪문은 좁고, 중소·영세기업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굳어지는 구조를 보였어요. 게다가 청년층의 경우, 취업 시장 진입 자체도 어려운데 이직 시에도 다시 비정규직이나 소규모 사업장으로 밀려나는 사례가 많았는데요. 일자리 이동이 계단이 아닌 🛝미끄럼틀이 되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셈이에요. 

이직의 질이 문제다

통계청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일자리의 질’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단순히 취업자 수의 증가에 집중하기보다는, 더 나은 일자리와 더 나은 조건으로의 이직을 지원하는 정책이 중요하다는 거죠. 더 나아가 기업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 대기업 진입의 🧱장벽을 낮추는 구조 개선 없이는 이직을 통한 경력개발이나 소득 상승도 마련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이제 이직은 ‘더 나은 기회’로만 이어지지는 않는데요. 더 나은 조건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주어진 현실 속에서 차선의 선택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뜻이죠. 일자리 숫자보다 중요한 건 그 안에서의 ‘질 좋은 이동 경로’를 만들 수 있는 구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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