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불청객, 러브버그가 돌아왔어요.
✅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익충이에요.
✅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증가하고 있어요.
초여름 불청객 ‘러브버그’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났어요.💥원래 러브버그는 7월 초중순쯤 한 차례 출몰하는 계절성 곤충인데요. 올해는 유난히 더운 날씨와 이른 장마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이른 6월 중순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요.

붉은등우단털팔파리..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팔파리’인데요. 성충이 되면 암수가 짝짓기를 한 채로 함께 이동하는 습성 때문에 💞러브 버그라는 별명이 붙었죠. 주로 부엽토처럼 유기물이 많은 토양에서 번식하고, 장마 이후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부화와 활동이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성충의 수명은 일주일 이내이며, 부화 후 1~2주 동안 많은 개체가 출몰했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져요.
알고 보니 익충?
그렇다면 러브버그가 사람에게 해로운 곤충일까요? 걱정과 달리,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익충’인데요. 독성도 없고, 질병을 옮기거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도 않아요. 입 구조도 모기처럼 액체를 흡입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라서 사람을 물거나 방충망을 뚫을 수 없죠.
오히려 진드기를 잡아먹고 환경 정화에 도움을 주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다만 바퀴벌레와 비슷한 생김새,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 탓에 심리적인 불쾌감을 주기도 해요. 또 차량에 달라붙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거나 사체가 건축물 부식을 유발하는 등의 안전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죠.
그래도 싫어…
익충이라 해도 시민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데요. 서울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9,296건으로, 전년(4,418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어요.📈 서울연구원이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6%가 “이로운 곤충이지만 대량 발생하면 해충처럼 느껴진다”라고 답했어요. 실제로 러브버그는 바퀴벌레(66%), 빈대(60.1%)에 이어 불쾌감을 주는 곤충 3위(42.6%)에 올랐다고!
익충인 건 알지만 여전히 꺼려지는 분들 계실 것 같은데요. 러브버그는 밝은 색에 이끌리는 성향이 있어 야외 활동할 땐 흰색이나 노란색 옷은 피하는 게 좋아요. 또 야간 조명은 최소화하고, 방충망이나 창틀의 틈새는 미리 점검해서 실내 유입을 막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예방법이니 꼭 기억해 두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