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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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쉿, 나만의 비밀 통장 만들기?

✅ 4대 은행 스텔스 통장이 20만 개를 돌파했어요.
✅ 올해에만 5,500건 넘게 신규 개설됐어요.
✅ 비상금 마련이나 목돈 저축용으로 인기가 높아요.

사원님들, 최근 주식 투자 열풍에 연말 성과급 시즌까지 맞물리면서 스텔스 통장 개설 문의가 급증하고 있어요. 요즘은 오픈뱅킹으로 금융사별 흩어진 계좌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일명 ‘😎스텔스 통장’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에서는 조회가 불가능하고 개설한 은행 창구를 직접 찾아가야만 거래가 가능해요.

스텔스 통장 20만개 돌파

지난 10일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스텔스 통장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 9월 말 기준 등록 건수는 20만 607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2021년 18만 5,413개에서 ▷2022년 18만 8,222개 ▷2023년 19만 1,796개 ▷2024년 19만 5,097개로 꾸준히 ↗️증가했는데요. 매년 3,200여건씩 증가하더니 올해 들어서만 5,500건 넘게 신규 개설됐죠.

2007년 등장한 ‘스텔스 통장’이라는 이름은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최신 전투기 ‘스텔스기’에서 따왔어요. 원래 도입 취지는 인터넷 뱅킹 확산기 당시 보이스피싱·파밍 등 전자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장치였어요. 하지만 오픈뱅킹 등 사용 편의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나만의 🔒비밀 계좌를 원하는 수요가 커졌고, 스텔스 통장은 자연스럽게 직장인들 사이 입소문을 탔어요.

불편함이 오히려 장점

개설 절차는 간단하면서도 다소 번거로워요. 가입부터 입출금·조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은행 업무는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처리되거든요. 국민은행은 ‘전자금융거래제한계좌’, 신한·우리은행은 ‘보안계좌’, 하나은행은 ‘세이프 어카운트’라는 명칭을 써요. 예·적금은 물론 펀드·신탁·외화예금 등 대부분의 금융상품도 스텔스 계좌로 만들 수 있어요.

스텔스 통장 가입자들은 이 번거로움이 오히려 장점이라고 말해요. 모바일뱅킹으로 손쉽게 송금하다 보면 안 써도 될 돈을 흘려보내기 쉽지만, 스텔스 통장은 일부러 시간을 내 지점을 찾아가야 하니 자연스럽게 소비가 줄어든다는 설명이에요.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말·연초 성과급 시즌마다 가입 문의가 들어오는 편”이라며 “💰목돈을 잠시 묻어두려는 고객들 수요도 있다”라고 말했어요.

다른 방법은 없을까?

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제한적 이체가 가능한 스텔스 통장도 등장했어요. 광주은행은 지난해 4월 ‘와(Wa)뱅크 스텔스 통장’을 출시해 본인 명의 스마트기기 인증 후 발급되는 전용 인증서로 접속할 때만 계좌 조회와 이체가 가능한 구조로 구현했어요. 비밀 계좌를 만들고 싶지만 직접 지점까지 찾아가는 일이 번거롭다면 ‘계좌 감추기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 서비스는 일반 계좌지만 모바일 뱅킹이나 인터넷 뱅킹에서 계좌를 감출 수 있는 기능이에요. 평소에는 계좌를 숨겼다가 금융 거래가 필요할 때 잠시 서비스를 🔑해제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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