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크셔해서웨이가 알파벳 주식을 대량 매수했어요.
✅ 애플 주식은 15%를 매도해 보유액을 줄였어요.
✅ 기술주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흐름으로 분석돼요.
사원님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주식을 대규모 매수한 반면 애플 주식은 추가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기존 핵심 보유주였던 애플 비중을 줄이고 기술과 AI 기업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흐름으로 해석돼요. 버핏은 ‘가치투자’를 투자 철학으로 내세우며 그동안 애플을 제외한 기술주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어요.

알파벳 43억 달러 매수
지난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공시한 💰보유주식 현황 자료를 통해 올해 3분기에 알파벳 주식을 1,780만주 이상을 매수했고, 9월 말 기준 주식 가치는 43억 3,000만 달러(약 6조 3,023억 원) 이상이라고 밝혔어요. 버크셔 전체 포트폴리오 중 알파벳의 비중은 1.6%로 상위 10번째예요. 블룸버그는 “이번 매수로 버크셔는 알파벳 지분의 0.31%를 보유하게 됐고, 주식 가치는 14일 장 마감 기준 49억 달러(7조 1,319억 원)에 달한다”라고 전했어요.
알파벳 주가는 올해 들어 46% 급등했는데요. 생성형 AI의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 부문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죠.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알파벳 주가는 전일 대비 0.77% 하락한 276.96달러로 거래를 마쳤지만, 버크셔의 움직임이 공개되자 시간 외 거래에서는 4.16% 오른 288.49달러를 기록했어요.
애플 지분 15% 추가 매도
버크셔는 2024년부터 애플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각하기 시작해 전체 보유 주식의 약 3분의 2를 처분했어요. 올해 3분기에도 애플 지분을 15% 추가 매도해 기존 2억 8,000만주에서 2억 3,820만주로 ⬇️줄였어요. 한때 9억주 이상을 보유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4분의 3 이상을 처분한 셈인데요. 다만 애플은 여전히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중 가장 큰 비중(23%)을 차지해요.
시장에서는 버크셔가 애플을 줄이고 알파벳을 편입하는 배경을 ‘AI 경쟁력’에서 🔍찾고 있어요. 애플은 AI 전략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혁신 동력도 둔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돼요. 반면 알파벳은 생성형 AI 제미나이 등 기술 투자를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요.
구글 놓친 건 실수?
버핏이 그간 ‘💡가치투자’ 철학에 따라 애플을 제외한 기술주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만큼 이번 알파벳 매수는 특히 주목받아요. 월가에선 버핏과 2023년 별세한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이 과거 구글에 대한 투자 기회를 놓친 것을 후회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어요.
멍거 부회장은 2017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기술주 분야에서 저지른 최악의 실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구글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어요. 당시 버핏 회장도 구글 투자설명서를 작성한 사람들이 찾아온 적이 있다면서 “얼마든지 질문해서 구글을 🧐파악할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라고 아쉬워했죠.
한편 버핏은 올해 말 버크셔 CEO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에요. 후임자는 버핏과 오랜 기간 경영을 함께 한 그레그 아벨 버크셔 부회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