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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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중산층, 경제 허리 흔들린다

✅ 지난해 소득 3분위 가구 소득 증가율이 역대 최저예요.
✅ 부채가 자산 증가율의 두 배 수준이에요.
✅ 상하위 20% 가구의 평균 소득 격차가 11.2배예요.

사원님들, 통상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소득 3분위(상위 40∼60%)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 소득·자산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경제 허리’인 중산층까지 흔들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요.

전체 소득분위 중 증가율 가장 낮아

지난 10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3분위 가구의 평균 소득은 5,805만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 데 그쳤어요. 2017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죠. 소득 증가율은 전체 분위 가운데에서도 제일 낮았는데요. 같은 기간 고소득층(5분위)은 4.4%, 저소득층(1분위)은 3.1% 📈늘었어요.

중산층 소득 증가세가 둔화한 원인으로는 근로소득 증가폭 둔화와 사업소득 감소가 지목되고 있어요. 소득의 60%를 차지하는 💼근로소득은 3,483만 원으로 1.5% 증가해 2020년(1.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어요. 사업소득은 1,172만 원으로 0.1% 줄어들며 2020년 이후 처음 감소했죠. 전반적인 경기 둔화와 취업 여건 악화, 내수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돼요.

부채 급증, 자산 증가율 두 배 넘어

재정 여력 악화는 💰자산과 부채에서도 나타났어요. 소득 3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 2,516만 원으로 3.6% 늘었으나, 전체 가구 평균 증가율(4.9%)에 미치지 못했어요.반면 부채는 8,059만 원으로 9.9% 급증했어요. 자산 증가율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죠. 그 결과 순자산은 3억 4,456만 원으로 2.2%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전체 가구 평균 순자산 증가율(5.0%)의 절반 ⚠️수준이에요.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중산층은 🛒소비도 줄이는 추세예요. 지난 3월 발간된 대한상공회의소의 ‘최근 소비동향 특징과 시사점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을 100으로 볼 때 소득 3분위 가구의 실질 💳소비지출은 지난해 97에 불과했어요. 지난해까지 2019년 수준의 소비를 회복하지 못한 건 2분위(98)와 3분위 가구뿐이었어요.

소득 격차 11.2배, 양극화 극단으로

중산층의 소득과 자산 여력이 동시에 약화되면서 📊양극화 우려도 커지고 있어요. 지난해 소득 상·하위 20% 가구의 평균 소득 격차는 11.2배에 달했어요. 근로소득만 놓고 보면 격차는 30배 수준이었는데요. 부채를 포함한 자산 역시 상위 20%가 하위 20%의 8.4배를 보유해 격차가 뚜렷했어요. 소득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지난해 0.325로 전년 대비 0.002 올랐어요. 지니계수는 0에서 1 사이의 값을 가지며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함을 뜻해요.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산층의 소득 둔화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가계부채 증대 등이 누적돼 나타난 현상인데, 방치하면중산층이 저소득층으로 주저앉아 소득분배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라며 “정부는 내수와 고용을 살릴 수 있는 성장전략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어요.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산층 소득 증가 둔화는 경기 흐름과 노동시장 상황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며 “중산층이 정책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지원 방안을 세심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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