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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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갑자기 취소되었다?

✅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투쟁으로 국제선 항공편이 결항됐어요.
✅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준법투쟁 중이에요.
✅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대요.

✈️비행기 취소되고 지연되고…

지난주 일요일(16일), 베트남행 아시아나항공 편이 ❌결항됐어요. 7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11시 5분(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에 도착할 예정이던 OZ731편이 취소됐는데요. 이에 따라 호찌민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귀국편도 함께 결항됐다고 해요. 아시아나항공 측은 결항한 이유로 ‘조종사 노조의 단체행동’이라고 공지했는데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지난 7일부터 파업 전 단계인 쟁의행위에 나선 상태로, 이번 노조 투쟁으로 국제선이 결항된 건 이번이 처음이래요. 

이뿐 아니라 지난 15일에는 김포~여수를 오가는 왕복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의 총 12편(국제선 2·국내선 10)이 결항되고 총 56편(국제 36·국내 20)이 지연됐어요.

조종사 노조가 왜 단체 투쟁에 나선 거G?🤔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과 회사 측의 임금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에요.🙅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임금을 ❄️동결했는데요. 지난해 10월부터 임금협상을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요. 노조는 지난해 임금을 10% 인상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회사 측에서는 2.5%를 제안했다고 해요. 이후 계속되는 임금협상 결렬에 조종사 노조는 지난 7일부터 항공기 지연 등 준법 투쟁에 들어간 건데요. 지난 13일 4번째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14일부터 비행 시 연료를 최대한 사용하고 항공기 결함이 조금이라도 발견되면 비행을 거부하는 등 투쟁의 강도를 높였어요. 결국 16일 국제선의 결항이 생긴 것도 비행기를 조종할 기장과 부기장을 구할 수 없어서였대요.

노조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년간 1조 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직원들에게는 수혜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반면, 아시아나항공사 측은 영업이익은 흑자이나 1분기 기준 총부채는 💸12조 8,147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2,014%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으로 빚을 갚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휴가철 내 비행기 취소되는 거 아냐?😨

문제는 노사 간 입장 차가 계속 좁혀지지 않는다면 조종사 노조는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어요. 1년 중 가장 여객이 몰리는 최대 성수기에 맞춰 파업에 나서는 건데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파업하는 건 2005년 이후 18년 만이라고 해요. 2005년 아시아나항공은 25일간 파업을 진행해 당시 2,328편의 운항 차질과 2,27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계속되는 파업에도 노사 간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결국 정부가 나서서 긴급조정권을 발동해 파업을 ❌중지시켰다고. 이후 정부는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항공운송업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추가했대요. 

‘필수공익사업장’ 규정에 따라 항공업은 노조가 파업해도 국제선 80%, 국내선의 50%, 제주 노선의 70%는 운항이 유지되어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이번 파업으로 인해 2005년처럼 항공대란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하지만 휴가철에는 항공편 수요가 큰 만큼, 파업에 따른 공백을 모두 메우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은 파업이 시작될 경우 예약 상황을 분석해 감편과 항공 일정 조정을 실시한다고 밝혔어요. 파업 시 국제선의 경우 최대 20%, 국내선은 50%까지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데요. 다수의 휴가철 여객들이 갑작스러운 결항으로 피해를 볼 수 있대요. 

휴가철 여행 가기 위해 항공권 예매해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루빨리 노사 간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서 승객들에게까지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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