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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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음악이 라이브로 들린다?🎺

✅ 요즘 공연계에서 필름 콘서트가 주목받고 있어요.
✅ 기존 오케스트라 공연보다 진입 장벽이 낮아요.
✅ 무성 영화 시절에는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하는 게 일상이었어요!

영화? 연주? 다 한다는 필름 콘서트

출처 : 세종문화회관

지난 레터에서도 소개했듯이 요즘 영화관에서 가수들의 공연 영상을 상영하는 일이 많아졌죠. 그런데 반대로 영화는 공연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 공연계에서 필름 콘서트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오케스트라가 타이밍에 맞춰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하는 거예요. (살짝 엿보고 싶은 사원님은 여기 클릭!) 지난해만 해도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위플래쉬〉,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 다양한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필름 콘서트가 열렸는데요. 특히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인 콘서트〉는 2022년 기준 클래식 공연 티켓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고!👍 또 국내 영화로는 지난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올드보이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올드보이 필름 콘서트〉가 열린 바 있고요.

오케스트라? 필름 콘서트만 있다면 어렵지 않아요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주로 클래식 곡을 연주하다 보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필름 콘서트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기존 오케스트라 공연보다 진입 장벽이 낮다는 장점이 있어요. 실제로 그저 영화의 팬이라서 필름 콘서트를 보러 갔다가 오케스트라에 빠지는 사람들도 많다고! 또 영화 관람보다 다층적인 경험을 할 수 있고, 여러 관현악기가 만들어내는 웅장한 소리가 몰입감을 더 높여준다는 점도 빠질 수 없고요. (그런지 사원 : 사운드만큼은 어떤 영화관도 못 이길 듯!) 이에 공연 업계에서도 비록 정통 클래식 음악은 아니지만 새로운 관객, 특히나 젊은 관객을 유입할 수 있어 오히려 좋아!😍 더 나아가 클래식 음악의 저변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원래 영화 음악은 라이브였다

필름 콘서트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영화 음악은 처음부터 라이브였어요!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인류가 영화를 처음 만든 것은 1895년, 당시에는 기술적인 문제로 모든 영화가 🔇무성 영화로 만들어졌는데요. 사실 소리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래요. 스크린 옆에서 피아니스트나 오케스트라가 관객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영화 분위기에 맞춘 다양한 곡을 연주했거든요.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연주와 함께 영화의 진행과 등장인물의 대사를 설명해주는 🗣️변사(辯士)가 필수였다고. 이는 최초의 유성 영화가 등장한 1927년까지 무려 약 30년간 이어졌고요. 즉, 필름 콘서트는 영화 음악의 시초를 재현한 거라고 할 수 있죠!

음악이 흐르지 않는 영화,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너무나 당연해서 느끼지 못할 때도 있지만, 영화에서 음악은 정말로 중요한 것 같아요. 영화는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영화 속 음악은 자주 듣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지 사원 : 사원님이 좋아하는 영화 음악은 뭐예요?😆) 영화 음악에 집중하고 싶거나 오케스트라에 입문하고 싶다면 필름 콘서트를 추천할게요! 다만, 아직 한국 영화로 만들어진 필름 콘서트는 거의 없다는 게 아쉬운데요. 앞으로 필름 콘서트의 흥행과 함께 한국 영화도 많이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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