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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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린이는 스마트폰 못 쓰나요?

✅ 프랑스에서 어린이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에요.
✅ 영국에서도 어린이의 스마트폰 사용이 과도하다는 우려가 나왔어요.
✅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만 3~9세 어린이의 25%는 과의존 위험군이에요.

프랑스 “어린이는 스마트폰 사용 금지”

사원님은 언제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했나요? 요즘엔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한 연령으로 나이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너무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때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죠. 이에 프랑스에서는 어린이의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어요.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엘리제궁(대통령 공식 관저)의 어린이 스마트폰 사용 제한 지침과 관련한 연구 용역을 위탁받은 전문가들이 이와 관련된 보고서를 제출했는데요.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어린이들이 상품이 되고 있다”며 기술업계의 “모든 형태의 인지적 편견을 사용해 어린이들을 화면에 잡아두고 통제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어요. 

어떻게 할 거냐고?🧐

앞서 지난 1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어린이들의 영상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금지나 제한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번 보고서는 👶3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TV를 포함한 영상 시청을 전면 금지하고, 3~6세 어린이는 교육적인 콘텐츠의 영상을 성인이 동반했을 때만 시청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어요. 또 휴대전화 사용은 11세부터,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은 13세부터 할 수 있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소셜미디어(SNS)에 대해서도 세부적으로 나눠서 ‘윤리적 SNS’에 한해서만 15세부터 허용해야🙆 한다고 권고했고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 윤리적이지 않은 SNS는 만 18세가 되어야만 접속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한 전문가는 “콘텐츠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에는 일종의 중독성 역학이 작용한다”라고 지적했는데요. 다만 이 보고서를 받은 프랑스 정부가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16세 미만은 스마트폰 못 사요

또 다른 유럽 국가인 영국에서도 어린이의 스마트폰 사용이 과도하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난달 19일(현지 시각) 영국 통신·미디어 규제기관인 오프콤은 5~7세 어린이의 24%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며 76%가 태블릿PC를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어요. 이 연령대의 65%는 메시지를 보내거나 음성·영상 통화를 위해 온라인에 접속했으며 50%는 실시간 스트리밍 콘텐츠를 시청했는데요. 충격적인 건 SNS를 하는 5~7세의 비율도 38%에 달했다는 거예요.😟 이용률은 왓츠앱이 37%로 가장 많았고 틱톡 30%, 인스타그램 22%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플랫폼들이 가입 가능 연령을 최소 13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현실이라고.

이에 영국에서는 미성년자의 스마트폰과 SNS 이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당국이 16세 미만에 대한 스마트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다만 영국에서는 현재도 18세 미만은 📱통신사와 직접 계약을 맺을 수 없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고.

우리나라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만 3~9세 어린이 4명 중에서 1명은 과의존 위험군에 속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이용해 일상에서 스마트폰이 가장 우선시되고 이용량을 조절하는 능력이 감소하며, 이에 따라 신체·심리·사회적 문제를 겪게 되는 상태를 뜻해요. 어른도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기 쉬운데 하물며 어린이들은 오죽할까 싶은데요. 아이들이 올바르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잘 가르치는 것도 어른의 책임이자 역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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