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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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는 못 참지

✅ 최근 한국의 프랜차이즈들이 일본에 매장을 열었어요.  
✅ K-콘텐츠에 관한 관심이 K-푸드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졌어요.
✅ 일본에서 ‘한국 스타일’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나도 저 치킨 먹어보고 싶어

(왼쪽부터) 출처 : 깐부치킨, 맘스터치, 할리스 제공

최근 한 달간 🍗식음료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일본에 문을 열었는데요. 바로 깐부치킨, 맘스터치, 할리스예요. 할리스는 지난 1일 오사카에, 맘스터치와 깐부치킨은 각각 지난달 16일과 17일, 도쿄 번화가에 첫 매장을 냈어요. 

일본은 인구가 많고 다양한 식문화가 발달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계가 언제나 주목하는 시장인데요. 하지만 해외 기업에 🧱폐쇄적인 특성 탓에 외국 기업이 들어가서 성공하는 사례가 드문 편이에요. 이러한 일본의 특성 때문에 진출했다가도 못 버티고 철수하는 경우도 많아 우리나라 기업들 역시 일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않는 편이었어요.

그러나 몇 년 사이 일본의 시장 환경이 달라지면서 국내 외식 기업들이 일본에 진출하기 시작했는데요. 무엇보다 K-콘텐츠에 대한 세계 시장의 관심이 일본 소비자의 마음을 열고 있다고!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K-콘텐츠에 등장하는 치킨, 카페·디저트🍰 등을 경험해 보려는 이들이 늘면서 국내 업계의 일본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어요.

이건 예견된 성공이었죠😎

지난달 문을 연 맘스터치와 깐부치킨은 순조롭게 출발했는데요. 맘스터치는 지난달 16일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구에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를 열었는데, 공식 오픈 전부터 2주 치에 해당하는 예약석 1만 3,000석이 조기 매진됐어요. 맘스터치가 문을 연 매장은 세계 최대 버거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가 39년간 영업했던 자리인데요. 시부야의 랜드마크인 스크램블 🚥교차로와 시부야역,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상권에 인접한 곳으로 3개 층 220석을 갖춘 대형 매장이에요. 맘스터치는 이미 지난해 말 도쿄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서 흥행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요. 3주간 무려 3만 3,000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면서 일본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돌아왔어요. 

‘한국 스타일’ 좋아해요

최근 이처럼 국내 프랜차이즈의 일본 진출이 활발해진 건 일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덕분인데요. 일본은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다 보니 해외 브랜드의 진입 장벽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코로나 이후 일본에 불게 된 🌊신한류 열풍 덕분에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어요. 특히 해외 여행길이 막혔던 코로나 시기에 오히려 한국의 음악, 드라마, 영화 등이 일본의 2030에게 인기를 끌면서 한국 음식도 인기를 끌게 된 거예요. 

할리스, 맘스터치, 깐부치킨뿐만 아니라 한국식 스타일이 일본 MZ 세대의 마음을 빼앗았다고 하는데요. 인스타그램에서 ‘한국 스타일(韓国っぽ)’이라는 뜻의 해시태그는 이미 34만 회 이상 태그되었고, 해당 해시태그를 누르면 일본인들이 직접 올린 한국 스타일의 카페, 음식점들의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기도 하고요. 실제로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었던 불닭볶음면부터 참이슬, 처음처럼 같은 한국 소주는 일본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 메가 돈키호테와 🏪편의점 등에서 쉽게 만날 수 있어요. 

맛과 멋으로 무장한 한국 스타일의 음식이 해외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이야기만큼 즐거운 소식이 또 없을 것 같은데요. 전통적인 한식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한국만의 색깔이 가득 담긴 음식들도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해 봐야겠어요! (그런지 사원 : 일단 한 번 드셔보시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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