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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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 기강 잡으러 왔단다

✅ 해마다 지역 축제에서 ‘바가지요금’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 백종원 씨가 지역 축제의 바가지 문화를 근절하겠다고 나섰어요.
✅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챙겨주는 지역 축제도 있어요.

이게 4만 원이라고?😡

5월은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지역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축제 시즌 때마다 논란이 되는 게 있어요. 바로, 바가지요금! 특히 지난해에는 KBS 예능 〈1박2일〉에서 출연진이 방문한 경북의 한 전통시장의 과자집이 한 봉지를 7만 원에 판매해 논란이 됐고요. 지난해 10월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원도의 한 시장 횟집에서 6만 원어치 회를 구입했는데 양이 지나치게 적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시장 상인회가 해당 횟집에 3일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적도 있죠.

1만 원짜리 제육 덮밥, 4만 원짜리 통돼지 바비큐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뿐만이 아니에요. 전북 남원시에서 열리는 ‘춘향제 야시장’에서는 통돼지 바비큐를 팔았는데 삶은 돼지고기 몇 점과 다진 양파, 상추, 쌈장 등의 가격이 4만 원으로 알려져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고요. 올해도 벚꽃축제 시즌에 여의도와 경주 등 주요 벚꽃축제에서 가격 대비 부실한 음식을 판매해 비판을 받았다고.

지역 축제에 백종원 등판이라🤔

이런 상황에서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 씨가 지난해 바가지요금 논란이 있었던 남원 춘향제를 찾아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겠다고 밝혔어요. 지난 2일 백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남원춘향제-바가지요금의 성지, 그곳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축지법(축제로 지역을 살리는 법)’ 코너의 다섯 번째 지역으로 남원을 선정하고 1931년부터 시작된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축제인 ‘춘향제’를 다시 살리겠다고 나선 거예요. 

지난해 춘향제에서는 4만 원짜리 통돼지 바비큐를 비롯해 1만 8천 원짜리 해물파전, 2만 5천 원짜리 곱창볶음 등이 가격에 비해 양이 적다는 지적을 받았는데요. 백 씨는 지역 축제에서 바가지요금이 문제가 되는 이유로 분양하듯 💸세를 받는 ‘자릿세’를 지목했어요. 축제 한 번이 곧 1년 치 농사이다 보니 음식값이 비싸진다는 것! 그러면서도 “우리가 들어갈 축제에는 절대 자릿세가 없다. 지역과 특산물을 알려 해당 지역에 다시 찾아올 만한 즐거움을 주자는 게 모토”라고 전했는데요. 이에 남원시도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이런 지역 축제도 있어요!

지역 축제라고 무조건 바가지요금을 받는 건 아니에요. 최근에는 적은 금액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판매해 극찬을👏 받은 지역 축제도 있거든요. 그 주인공은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경기 양평군 용문산 관광단지에서 열린 이 축제는 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진행됐는데요. 축제에서 바가지 논란이 없도록 🌿산나물 판매장과 먹거리 부스의 상품 가격을 정찰제로 운영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어요. 해당 축제에서 판매하는 산채 튀김은 1만 원, 산채 보리밥은 7천 원이었는데요. 축제에 다녀온 한 방문객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산나물 축제는 아름다운 축제. 바가지가 없다”며 튀김이 가득 담긴 접시와 나물이 넉넉히 담긴 비빔밥 사진을 공유하며 만족스러운 후기를 남기기도 했어요.

백 씨는 유튜브 영상에서 남원 춘향제가 바가지요금 근절에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성공해서 다른 지역들도 본받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제 몇 달 후엔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될 텐데 그 전에 지역 축제의 바가지요금 문제가 해결되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런지 사원 : 지역 축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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