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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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68년 간의 독점 끝

✅ 내년 3월 주식 대체거래소가 문을 열 예정이에요.
✅ 대체거래소가 출범하면 주식거래 시간이 12시간으로 늘어나요.
✅ 일각에서는 오히려 주식거래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어요.

하루에 12시간 주식거래 가능!

앞으로 한국에서도 ‘12시간 주식거래’가 가능해지는데요.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 금투센터 빌딩에서 ‘자본시장 인프라의 질적 발전을 위한 ATS 운영 방안’ 세미나를 열고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내년 3월 초 출범한다고 밝혔어요. 현재 한국거래소(KRX)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증권거래 시장이 68년 만에 복수 체제로 개편되는 거예요. 

대체거래소 출범 이후 예상되는 가장 큰 변화는 주식거래 시간이 하루 12시간으로 늘어난다는 것인데요. 대체거래소가 영업을 시작하면 기존 정규 거래 시간인 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전후로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해요. 

더 유리한 곳으로 선택하기

대체거래소가 출범하게 되면 투자자는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 가운데 ☝️한 곳의 거래소를 선택해 주식거래를 하게 되는데요. 암호화폐를 여러 거래소 중 한 곳을 골라 거래하는 것과 같아요. 만약 투자자가 거래소를 선택하지 않으면 증권사는 ‘최선 집행 의무’에 따라 가격, 수수료, 주문 규모,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소로 자동 주문하게 되는데요. 금융감독원은 올해 2분기까지 최선 집행 의무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제시할 예정이에요. 증권사들은 이에 따라 최선 집행 기준과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금융당국은 대체거래소의 또 다른 장점으로 수수료 📉절감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넥스트레이드는 기존 한국거래소 수수료율보다 최대 40% 낮은 수수료율 적용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에요. 다만, 현재 한국거래소 수수료율이 0.0027%로 이미 낮아 최대 40% 할인하더라도 절감되는 수수료율은 고작 0.001%p 정도라 투자자가 수수료 절감 효과를 실감하기는 어려워 보여요. 반면, 68년 만에 독점 체제가 깨지게 된 한국거래소는 오히려 이득이라고 하는데요.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종목이 제한적이고, 거래 대금이 늘어나면 이를 통해 한국거래소는 수수료 등 💰이익을 더 챙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오히려 줄어들지도?🤔

대체거래소 출범이 주식거래 활성화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2016년 8월 1일 오후 3시 마감이던 정규장 운영시간을 오후 3시 30분으로 30분간 연장했지만, 당시 한 달 거래량은 78억 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오히려 6.7% 줄었었어요. 이에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ATS가 정식 출범하게 되면 주식 거래 시간이 연장돼 💼직장인 투자자도 퇴근 시간 이후 편리하게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되고, 가격 상황에 연동되는 새로운 호가유형이 도입돼 다양한 거래 전략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라며 “매매체결 수수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므로, 시장 간의 건전한 경쟁이 투자자의 편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어요.

대체거래소의 등장으로 주식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는 출범 때까지 지켜봐야 할 듯 싶은데요. 과연 대체거래소의 등장은 한국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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