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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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려운 걸 중국이 해냅니다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달 뒷면 토양 채취에 성공했어요.
✅ 학계에서는 달의 맨틀이 일부 포함됐을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어요.  
✅ ‘달 탐사’를 두고 미중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요.

세계 최초 ‘달 뒷면 토양’ 지구 도착!

사원님은 ‘우주 강국’이라고 하면 어느 나라가 떠오르나요? 아마 미국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 같은데요. 최근에 미국도 해내지 못한 걸 중국이 성공했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바로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돌아온 것! 

달 탐사선 창어 6호와 토양을 싣고 지구에 착륙한 모습 / 출처 : CNSA, 중국 CCTV 유튜브

지난 25일(현지 시각)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이날 오후 2시 7분쯤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캐낸 토양 샘플을 싣고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 쓰쯔왕기 착륙장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지난달 3일 달 뒷면 토양·암석 등 2kg의 샘플 채취를 목표로 발사된 창어 6호는 지난 2일 목표 지점인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했고요. 3일까지 해당 분지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밀봉하고 달 뒷면을 촬영하는 등 표면 탐사에 나섰는데요. 이 과정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달 뒷면에서 펼치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죠. 이후 탐사를 마친 창어 6호는 4일 오전에 달 뒷면을 이륙한 뒤 25일에 무사히 🌍지구에 복귀했는데요. 이로써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채취에 성공한 국가가 됐어요.

달 뒷면 탐사가 어려운 이유는?

늘 지구를 바라보고 있는 달의 앞면과 달리 뒷면에서는 지구와의 직접 통신이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또 달의 뒷면은 운석 충돌💥 등으로 울퉁불퉁한 구멍이 많아 착륙이 어렵다는 문제도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 달의 앞면 탐사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달 뒷면 탐사는 쉽지 않았어요. 달 표면 샘플 채취도 지금까지 10여 차례 있었지만 모두 달의 앞면에서만 진행됐는데요. 학계에서는 창어 6호가 달 뒷면에 있는 지름 2,500㎞짜리 운석 충돌구에 착륙했기 때문에 이번에 채취한 샘플에 달의 맨틀이 일부 포함됐을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어요. 이렇게 큰 충돌구를 만든 운석이라면 달 내부의 맨틀 물질 일부가 표면으로 뿜어져 나왔을 수 있다는 것! 지금까지 파악했던 달의 지각 샘플과는 달리 인류가 알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이에 미지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달 뒷면의 비밀이 풀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더 치열해지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

우주를 둘러싼 세계 각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특히 달 탐사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에요. 달 탐사의 선발 주자인 미국은 지난 1969년 인류 최초로 ‘아폴로 11호’를 달 표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고요. 오는 11월에는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발사 계획을 추진 중인데요.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 임무가 성공하면 2025년이나 2026년쯤 우주비행사 2명을 실제로 달에 보내 일주일간 탐사 활동을 하는 ‘아르테미스 3호’ 발사를 추진할 계획이에요. 

반면, 미국보다 늦게 달 탐사를 시작한 중국은 2004년부터 달 탐사 프로젝트인 ‘창어’를 시작했는데요. 2007년에는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쏘아 올렸고, 2013년에는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어요.👏 또 2019년에는 ‘창어 4호’를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시켰는데요. 이번에는 달 뒷면 토양 채취까지 인류 최초로 성공하면서 우주 강국으로서 중국의 위상이 더 높아지게 됐다고!

달 탐사의 선발 주자인 미국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이번에 중국이 달 뒷면 토양 채취에 성공하면서 한 걸음 앞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경쟁에서 과연 어느 국가가 마지막 순간에 웃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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