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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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크루는 운동장 ‘출입제한’?

✅ 2030세대를 중심으로 러닝 크루가 확산하고 있어요.
✅ 일부 러닝 크루의 비매너 행위 때문에 민원이 빗발치고 있어요.
✅ 지자체가 러닝 크루에 대한 제재에 나섰어요.

대한민국은 지금 ‘러닝 열풍’

그런지 사원은 이번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한강공원을 달릴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길고 길었던 폭염이 끝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달리기 하기에 정말 좋은 계절이 찾아왔어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러닝 붐이 일어나면서 도심 곳곳에서 MZ 세대를 중심으로 🏃🏻‍러닝 크루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요. 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러닝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며 500만 명이었던 지난 2017년의 2배 이상이에요. 요즘 저녁에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달리기 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이 보인다고 느꼈었는데, 그게 그냥 느낌이 아니라 진짜 많아진 거였어요.😄  

러닝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러닝 장비(?)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러닝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장비는 뭐니 뭐니 해도 운동화잖아요. 축구를 할 땐 축구화를 신어야 하는 것처럼 러닝 열풍으로 인해 👟러닝화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난해 기준 약 4조 원 규모인 국내 운동화 시장에서 러닝화 시장이 차지하는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러닝의 인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서 스포츠 브랜드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요. 러닝화 시장을 이끌어 온 나이키가 매출 하락으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 호카와 온러닝, 뉴발란스, 아식스, 푸마 등에서 만든 러닝화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또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러닝화가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인기 러닝화의 재입고 📆날짜가 공지되면 구매를 위한 오픈런도 벌어진다고 해요.

민폐가 된 러닝 크루

전문가들은 러닝의 인기에 대해서 📈고물가 시대의 ‘가성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어요. 물론 러닝화 중에는 비싼 것도 있고 마라톤 대회를 참가하려면 참가비도 내야 하지만, 팬데믹 이후 유행했던 ⛳골프나 🎾테니스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어요. 게다가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러닝 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이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러닝과 러닝 크루의 인기가 더 높아진 상태예요.

그런데 최근 저녁 시간에 도심 곳곳을 달리며 민폐를 끼치는 일부 러닝 크루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급증하고 있어요. 도로 한복판에서 수십 명의 러너들이 무리를 지어 달리기를 하기도 하고요. 보행자들의 통행을 막거나 방해하는가 하면, 음악을 틀어 놓고 고성을 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지난달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러닝 크루가 한밤중에 도로를 막고 도로 한복판에서 단체 📷인증샷을 찍은 사진이 공개돼 일반인뿐만 아니라 러너들 사이에서도 도가 지나쳤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어요.

러닝 트랙 사용 제한할게요

일부 러닝 크루들이 공공 운동장 뿐만 아니라 학교 운동장 트랙까지 점령하자 급기야 지방자치단체들이 제재에 나섰어요. 서울 서초구는 지난 1일 반포운동장 러닝 트랙에서 달리기 인원 간 이격 거리를 2m 이상으로 규정하고, 5인 이상 단체 달리기를 ❌제한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어요. 반포종합운동장은 한 바퀴에 400m 정도되는 레인 5개가 마련돼 있어 러닝 크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곳인데, 소음과 인증샷 촬영으로 인한 통행 불편 등을 이유로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고 해요. 서울 송파구도 석촌호수 산책로 주변에 ‘3인 이상 러닝 자제’ 현수막을 걸고 “한 줄로 뛰라”는 안내 📣방송을 시작했어요. 경기 화성시는 동탄호수공원 산책로에 러닝 크루의 출입 자제를 권고하고 있어요.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지자체들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과도하다는 의견과 건전한 운동 문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나뉘고 있는데요. 사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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