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6
share
스크랩

‘연세대 논술 유출 논란’ 후폭풍

✅ 연세대학교 수시 논술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논란이 확산 중이에요.
✅ 수험생들은 온라인상에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 대학 측은 실수는 인정하지만 공정성 훼손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어요.

시험지 ‘인증샷’까지 등장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지난 12일 치러진 2025학년도 연세대학교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가 온라인상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불거졌어요.😱 시험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연세대 논술 시험 당시 대학 측의 시험 감독과 관리에 문제를 제기하는 게시물이 여러 개 올라왔어요. 수험생들은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이 시험지를 미리 배부했다가 10~15분쯤 뒤  다시 시험지를 회수했고, 대학 측이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아 시험 내용 일부가 온라인에 게시됐다고 주장했어요.

<출처 : 디시인사이드 캡처>

지난 14일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논술 시험지와 답안지 위에 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을 올려놓고 찍은 📷인증샷올라왔는데요. 사진에서 확인된 촬영 시간은 시험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인 12시 59분으로 표시돼 있고요. 작성자는 사진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데도 제지 안했음”이라는 글도 함께 적었어요. 사진을 본 수험생들은 이 사진이 시험지를 일찍 배부했던 고사장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이것 외에도 온라인상에서는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고 해요.

실제로 논술시험 당일 한 고사장에서는 감독관의 착각으로 시험 시작 1시간 전에 시험지를 배부했다가 회수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수험생들은 이 과정에서 온라인상에 문제가 유출됐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요.

문제 유출 의혹 vs 공정성 훼손 없어

대학 측이 관리·감독을 허술하게 해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주장에 대해 연세대 입학처는 “논술시험의 공정성을 훼손시킬 만한 행위는 파악되지 않았다”라고 밝혔어요.📣 하지만 논술 문제 유출 논란을 두고 대학 측과 수험생 측의 주장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데요. 먼저 📱휴대전화 관리 문제에 대해 대학 측은 수험생이 자율적으로 휴대전화를 꺼 가방에 넣게 했다고 밝혔는데요. 수험생들은 휴대전화를 걷어가지 않아 학생들이 마음만 먹으면 감독관의 눈을 피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어요. 실제로 시험 시간 1시간 전에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시험지와 답안지 인증샷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어요.

대학 측과 수험생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감독관이 실수로 배부했다가 회수한 시험지는 최소 20분 정도 수험생의 책상 위에 놓여 있었는데요. 문제는 이 시간동안 실제로 시험 문제가 외부로 유출됐느냐는 거예요. 문제 유출 여부에 대해 대학 측은 문제지를 1시간 정도 일찍 받았어도 문제를 볼 수 없게 연습지도 덮어놓도록 통제했기 때문에 수험생이 문제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어요. 반면, 수험생들은 연습지를 조금만 들추면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실제로 시험 당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사각형 4개 등분되는 직사각형 그림 있다”등의 시험 문항 내용을 설명하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학교 측은 이 글에 대해서 단순히 인상을 묘사한 글로, 이것만으로 문제 전체를 파악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고요. 수험생들은 문제의 유형만 봐도 풀이 과정을 생각할 수 있으니 문제 유출로 봐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재시험은 없다” 논란 계속될 듯

논란이 확산되자 대학 측은 “관리와 감독이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고 “수험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어요. 온라인에 올라온 시험 문제를 촬영한 사진에 대해서는 시험 종료 뒤 불법적으로 촬영된 것으로 촬영한 당사자들을 특정했다고 설명했고요.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가 끝나는 대로 시험 과정에서 공정성 훼손 행위가 있었는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밝혔어요. 한편,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재시험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학 측은 공정성 훼손 행위가 확인되지 않아 현재 재시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집단 소송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는 과연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