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외환보유액은 소폭 증가한 4,156억 달러로 마감했어요.
✅ BIS 비율을 맞추기 위한 일시적인 증가로 보여요.
✅ 연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2021년 이후 계속해서 감소 중이에요.
이거 왜 늘어났어요?
지난달 원달러환율이 1,500원 가까이 치솟자, 고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 당국은 시장에 달러를 공급했었는데요. 이로 인한 외환보유고 타격이 우려됐지만,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맞추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에 맡긴 외화예수금이 늘어나며 오히려 12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어요.
하지만 BIS 비율 충족을 위한 예수금 증가는 매년 분기마다 반복되는 일시적인 효과로 1월에도 고환율 기조가 계속된다면 외환보유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요. 12월 말 기준, 11월 대비 외환보유고가 증가했음에도 2019년 말 이후 5년 만에 외환보유액 규모가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에요.
🔎 BIS 비율이 뭔가요?
▪️ BIS 비율은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의미해요. 은행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인데요. 국제결제은행은 은행이 갑작스러운 경제 위기나 손실에 대처할 수 있도록 8% 이상의 BIS 비율을 권장하고 있어요.
반짝 빛났다 사라질 수도😟
지난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10월(-42억 8,000만 달러)과 11월(-3억 달러) 두 달 연속 감소한 뒤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됐는데요. 12월 말 외환보유액은 4,156억 달러로 전월 말 대비 2억 1,000만 달러 증가하며 4,000억 달러를 지켜냈어요. 일반적으로 급격한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 외환시장에 달러를 내다 파는 변동성 완화 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 때문에 외환보유고가 4,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었어요.
🔎 외환보유액 기준을 4,000억 달러로 잡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4,000억 달러는 한국의 GDP 대비 약 25% 수준으로 국제적으로 한국이 안정적인 외환 보유국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준선 중 하나예요. 이는 국제 금융시장과 국내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한 심리적·경제적 안전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유지하는 것이 경제적 안정과 위기관리에서 매우 중요해요.
외환보유액이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한 이유는 시중은행들이 외화예수금을 늘렸기 때문인데요. 🏦은행들은 주로 분기 말에 BIS 비율을 맞추기 위해 외화예수금을 늘렸다가 분기 초가 되면 자금을 빼서 다른 곳에 운용하고 다음 분기 말이 되면 다시 예수금을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해요. 이런 패턴은 BIS 비율 준수와 자금 효율성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에요. 이로 인해 예수금 증가 효과는 분기 말에만 한정되어 나타나는데요. 1월이 되면 다시 외화예수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고환율이 계속되는 한 외환보유액 감소 우려는 한동안 지속될 예정이에요.
노력하는 중인데 쉽지 않아요
연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전년 대비 45억 5,000만 달러 감소했는데요. 2021년 이후 3년 연속 감소 중인 데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금액이에요. 외환 당국은 트럼프 재선 이후 🫨요동치는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적극적 개입보다는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하는 수준의 미세조정을 진행해 왔는데요. 그럼에도 외환보유액이 5년 만에 최소 규모로 줄어든 것은 그만큼 현재 환율 안정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외환보유액 감소는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환율 안정과 경제 신뢰도를 유지하려는 외환 당국의 노력과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앞으로 고환율 기조가 계속된다면 외환보유액 관리와 환율 안정화 간의 ⚖️균형을 맞추는 작업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요. 2주가량 남은 트럼프 취임 이후 달러 강세가 다시금 거세질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는 만큼 외환 당국의 신중한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