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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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가 폭등했다

✅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4.5%를 넘어섰어요.
✅ ‘신뢰의 상징’이었던 미국 국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요.
✅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을 단순한 시장 변동으로 보지 않는 전문가들도 있어요.

미국 국채의 지위가 흔들린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효와 유예로 증시가 요동치며 미국 장기물 국채 수익률도 🫨요동쳤어요.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흐름을 보면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정책을 발표한 직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사람들의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금리는 4.35%에서 3.85%까지 하락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4월 8일과 9일에 갑작스럽게 4.51%까지 폭등했는데요. 이후 10일, 관세 유예 발표 후 10년물 금리는 4.28%로 소폭 하락했지만 불안 심리가 지속되며 11일, 장중 4.59%까지 재상승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4.5%를 재돌파했어요. 

국채가 뭔데요?

국채는 쉽게 말하면 ‘정부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계약서’인데요. 예를 들어, 내가 연 4% 금리로 미국 국채 100만 원어치를 샀다면, 미국 정부에 100만 원을 빌려주고 매년 4만 원의 이자를 받는 거죠. 또한, 채권 역시 주식처럼 가격이 바뀌는데요.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여요.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가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오르는데요. 내가 금리 5%로 발행된 채권을 갖고 있는데 요즘 발행되는 채권 금리가 3%로 떨어졌다면 사람들은 내 5%짜리 채권을 더 갖고 싶어 하겠죠?🤔 이 때문에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거예요. 

🔎 국채의 심리적 저항선은 어떤 의미인가요?
◾ 주식 시장에서 ‘저항선’이란, 가격이 올라가다가 멈추거나 꺾일 것이라 여겨지는 수준을 말해요. 국채 시장에서도 비슷하게, 금리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시장에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는 임계선을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부르는데요. 즉, 금리가 그 선을 넘으면 시장이 “너무 많이 오른 거 아닌가?” 하며 흔들리기 시작하고, 투자자들은 국채가 위험하다고 판단해 더 팔아버리는 악순환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에요.

🔎 왜 하필 4.5%가 저항선인가요?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007년 금융 위기 이후 대부분 4% 아래에 머물러 있었어요. 그러다 작년 말부터 4%를 넘기 시작하자 4.5%가 “이 정도면 위험하다”고 시장이 느끼는 경계선이 된 거예요. 즉, 4.5%는 최근 수년간의 고점 수준으로, 금리가 그 이상으로 오르면 채권 투자자들이 공포를 느끼기 시작하는 상징적인 수치가 된 거예요.

국채뿐만이 아니라 신뢰의 문제

이번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은 단순히 시장이 흔들린 게 아니라, 미국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는 신호로 해석되는데요. 예전엔 위기가 오면 미국 국채로 자금이 몰려들었지만, 이번엔 오히려 국채와 💲달러가 동시에 팔렸기 때문이에요.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 없이 관세 정책을 뒤집는 등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일련의 행동들이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의 신뢰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했어요.  

국채 금리가 높아지면 정부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국가 재정에 부담이 늘게 되는데요. 실제로 미국은 올해 국채 이자만 1조 달러 이상을 지출했는데, 금리가 계속 오른다면 이자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어요. 더 큰 문제는 미국 국채의 금리가 장기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경우, 전 세계 금융시장에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인데요. 앞으로 미국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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