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에 ‘고맙다’고 할 경우, 수천만 달러의 전기요금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서버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양이 증가하면 전력 소모가 커져요.
✅ 데이터센터는 많은 양의 전력과 물을 사용해요.
수천만 달러의 전기요금?
고민하던 문제에 챗GPT가 명쾌한 해답을 줬을 때!💡 챗GPT가 사람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저절로 “고맙다”고 말한 경험, 한 번씩 있으실 것 같은데요. 감사 인사를 들은 챗GPT도 “천만에요! 더 준비하실 게 있으면 언제든 도와드릴게요”와 같은 기분 좋은 답변을 해주죠.
그런데 이런 예의 바른 표현들이 기업 입장에서는 막대한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누리꾼은 “사람들이 챗GPT에 ‘부탁해요’,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오픈AI가 전기 요금을 얼마나 더 지불했을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는데요. 이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수천만 달러(수백억 원)”라고 답하며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어요.

세계 전력의 약 2%
이는 사용자가 챗GPT와의 대화에서 많은 단어를 입력할수록, 서버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양이 증가하고 답변 횟수도 늘어나며 전력 소모 역시 커지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답변해 줘서 고마워’라는 단순 인사에도 챗GPT는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찾아주세요!”와 같이 답변하도록 설계돼 있죠. 간단하지만 이런 답변들이 전 세계적 차원에서 쌓이면 전력 사용량이 상당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거예요.⚡️
실제 워싱턴포스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단어의 이메일을 생성할 경우 0.14kWh의 전기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는 LED 전구 14개를 1시간 동안 작동시킬 수 있는 전력량이에요. 📧AI 이메일을 1년 동안 매주 한 통씩 보낸다면 무려 7.5kWh의 전력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는 워싱턴 D.C. 9가구가 한 시간 동안 소비하는 전력량과 거의 비슷하다고! AI 챗봇을 구동하는 데 사용되는 데이터센터는 이미 전 세계 전력의 약 2%를 소비하고 있는데요. 매체는 AI가 생활 전반에 스며들수록 이 수치는 더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어요.
물 먹는 하마, 아니 챗GPT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비 문제와 함께 물 부족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는데요. 인공지능 훈련에는 전력과 에너지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데이터센터는 컴퓨터 장비를 냉각하는 데 많은 양의 냉각수와 발전수를 사용하는데요. 특히 냉각수는 서버를 한번 식히고 나면 80% 가량이 증발하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줘야 해요. 미국 UC리버사이드의 자료에 따르면 챗GPT로 100개 단어로 구성된 이메일 한 통을 쓸 때마다 물 519㎖가 사용된다고 하는데요. 이메일 한 통에 질문 몇 개면 일일 섭취 권장량(2ℓ)만큼의 물이 순식간에 증발하는 셈이죠.
이처럼 AI와의 대화에서는 단순한 말 한마디조차 막대한 전기와 에너지, 물을 요구하는데요. 지구를 위해서 감사 인사는 잠시 마음속에 넣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