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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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만큼 손실도 큰 액티브 ETF

✅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일정 부분을 자율적으로 운용해요.
✅ 최근 미국과 한국에서 액티브 ETF가 빠르게 성장 중이에요.
✅ 상품 별로 구성 자산, 운용 방식이 다르니 꼼꼼히 확인해야 해요.

뜨거운 감자🥔 ‘액티브 ETF’

요즘 ETF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주자는 단연 ‘액티브 ETF’인데요. 기초지수를 그대로 따르는 패시브 ETF와 달리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일정 부분을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이에요. 미국에서는 전체 ETF 중 액티브 ETF의 비중이 9%를 넘었고 자금 유입량도 1분기 만에 1,141억 달러에 달할 만큼 가파르게 성장 중인데요. 국내에서도 2021년 말 4조 원대였던 액티브 ETF 순자산이 올해 4월, 67조 원을 넘으며 15배 이상 급증했어요.

고수익의 비밀은 레버리지

액티브 ETF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레버리지’인데요. 기초 자산의 수익률을 2-3배 확대해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를 편입하는 방식 등을 활용해요. 예를 들어 테슬라·엔비디아 밸류체인 ETF 중 일부는 해당 종목의 2배 수익을 노리는 레버리지 ETF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건데요. 레버리지 덕분에 강세장에서는 높은 수익을 기록하기도 하지만, 약세장에서는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큰 단점이 있어요. 게다가 액티브 ETF는 전략이 복잡하고 관리가 더 필요한 상품이라 총보수*가 패시브 ETF보다 2-3배 혹은 그 이상 비싼 경우도 있어요. 

🔎 밸류체인 ETF가 뭔가요?
◾ 예를 들어 ‘테슬라 밸류체인 ETF’라고 하면 테슬라뿐만 아니라, 테슬라 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반도체, 자율주행 기술, 부품 공급사 등 테슬라와 관련된 다양한 기업에 투자한다고 보면 돼요.

* 총보수: ETF에 투자할 때 투자자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의 총합 

실제로 최근 3개월간 테슬라밸류체인 액티브 ETF는 -26.89%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비교지수*보다도 2배 이상 손해가 큰 수치예요. 문제는 이런 구조가 상품명에 잘 드러나지 않아 투자자들이 설명서를 꼼꼼히 보지 않으면 리스크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거예요. 특히 전체 자산의 최대 30%까지 자율 운용이 가능하고, 이 비중을 모두 레버리지 ETF에 쓸 수도 있기 때문에 약세장에서는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어요. 

* 비교지수: ETF의 성과를 비교하기 위해 기준으로 삼는 지수 

확인, 또 확인!

액티브 ETF는 단기 이슈 대응이나 전략적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상품이긴 한데요. 하지만 상품마다 구성 자산이나 운용 방식이 다르고 무엇보다 약세장에서 손실이 커질 위험이 있는 만큼 투자 전 상품 구조를 “꼭” 확인해야 해요. ETF라고 해서 무조건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은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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