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대까지 떨어졌어요.
✅ 대만 달러 등 아시아 통화의 강세가 원화 강세에 영향을 줬어요.
✅ 당분간 환율은 하락과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요.
6개월 만의 최저치📉

지난 7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대까지 내려가며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어요. 원-달러 환율은 연휴 전인 지난 2일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인 1405.3원보다 25.3원 급락한 1380.0원에서 출발했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에서 장을 출발한 것은 지난해 11월 8일(1,386원)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에요. 하지만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00원을 돌파했는데요. 개장가 대비 20원 가까이 올라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하며 1,398.0원에 장을 마쳤어요.
장 초반 환율이 크게 떨어진 건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기대감에 더해 대만 달러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덩달아 강세 흐름을 탄 영향으로 보여요. 특히 대만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대만 달러의 가치 상승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려는 분위기가 퍼지자, 시장에서는 ‘한국도 비슷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요. 이에 원화도 💪강세 흐름을 탈 것이라 보고, 미리 원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나타난 거예요.
왜 원화가 강세죠?
이번 환율 등락은 단기적인 이슈뿐 아니라 구조적인 불확실성이 뒤섞인 결과인데요. 최근 미국이 아시아 국가들에 통화 절상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거예요. 쉽게 말해, 달러 가치를 낮추고 다른 나라 돈의 가치는 높이려는 건데요. 여기에 대만의 보험사들이 가지고 있던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들이면서 원화를 찾는 수요도 많아졌고, 미국과 중국이 관세 문제를 잘 해결할 것 같다는 기대도 환율 하락 즉, 원화 강세에 영향을 줬어요.
🔎 대만은 왜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들이는 건가요?
◾ 대만 보험사들은 미국 자산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요. 국채나 주식과 같은 달러 자산의 가치를 보호하려면 달러 가치가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야 해요. 이를 위해 달러를 다른 안전한 통화로 바꿔서 보유하는 방식으로 ‘환 헤지*’를 진행하는데요. 최근에는 원화가 이 환 헤지 수단 중 하나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대만 기관투자자들이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들이는 거예요.
* 환 헤지: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미리 환차손 위험에 대비하는 투자 전략
당분간 이어질 롤러코스터
당분간 원화 환율은 ‘🎢롤러코스터’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과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진다면 환율 하락이 계속될 수도 있지만, 미국 정책 방향, 국내 경제 상황, 외환 당국의 대응 등 복합 변수가 많아 환율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어요. 전문가들 역시 환율이 1,340~1,360원대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있지만, 언제든 되돌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변동성이 커진 환율 흐름 속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보에 대한 빠른 이해와 유연한 대응인데요. 단기적인 환율 움직임에 🌊휩쓸리기보다는 큰 흐름과 배경을 살펴보며 냉정하게 판단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에요. 특히 환위험 관리 전략을 점검해 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