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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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유학생 금지, 하루 만에 중단?

✅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의 외국인 유학생 등록을 중단시켰어요.
✅ 하버드대는 효력 중단 가처분을 신청했어요.
✅ 법원은 해당 조치의 효력을 중단시켰어요.

지난 22일(현지 시각)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의 외국인 유학생 등록을 전면 중단시켰는데요.🚫 미 국토안보부는 하버드대에 부여해 온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취소해 하버드대가 더 이상 외국인 학생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고 발표했어요.

해당 조치에 따르면 외국인 신분의 재학생은 다른 대학으로 전학을 가야 학생 비자를 유지할 수 있고요. 🎓졸업생의 경우 취업에 지장이 생길 수 있는데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하버드대에서 폭력과 반유대주의를 조장한 다수가 외국인”이라며 “하버드대가 중국 공산당과 협력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벨기에 공주도 집으로?!

NYT가 인용한 하버드 대학 측 통계에 따르면 2024~2025학년도 기간 하버드 대학에 6,800명의 외국인 학생이 재학 중인데요. 이는 전체 재학생의 약 27%이며, 그중 한국인 학생은 432명(5%)에 달한다고!

해당 조치로 인해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벨기에 엘리자베트 공주의 학업 지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엘리자베트 공주는 현재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 벨기에 왕실은 “이번 결정이 (엘리자베트) 공주에게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는 중”이라며 “앞으로 몇 주간은 많은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해요.

혼란에 빠진 하버드

📢하버드대는 이날 오전 국토안보부의 인증 취소가 위헌·위법이라며, 해당 조치를 막아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동시에 효력 중단 가처분을 신청했어요. 하버드대는 “정부는 한 줄 서명으로 하버드대 학생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국제 학생들을 지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하버드 유학생들이 참여하는 학업 프로그램과 연구실, 강의 등이 혼란에 빠졌기에 “즉각적인 구제가 필요하다”고 밝혔어요.

“일단 신분 유지”

하버드대의 가처분 신청은 빠르게 법원 판단으로 이어졌는데요. 하버드대가 소장을 제출한 지 몇 시간 만에 법원은 해당 조치의 효력을 중단시켰어요.💥 미 매사추세츠 연방법원 판사는 하버드가 즉각적이고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하버드대의 외국인 유학생과 연구자 7천여 명의 체류 자격 유지는 물론, 신입생의 등록이 가능해졌어요. 다만 해당 조치에 대한 본안 소송이 아직 남아 있는데요.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하버드대 간의 법적 공방이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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