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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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날 물고기’ 정체는?

✅ 호주 해변에서 ‘종말의 날 물고기’가 등장했어요. 
✅ 일부 지역에서는 산갈치의 출현이 자연재해의 전조로 여겨져요.
✅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에요. 

종말의 날 예고?

사원님, ‘종말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이 물고기는 바로 산갈치(oarfish)로, 심해에 서식하는 아주 독특한 어종인데요. 몸길이가 최대 10m에 달하고, 왕관을 연상시키는 붉은 머리 지느러미가 인상적이죠.

최근 호주 태즈메이니아 해변에서 거대 산갈치가 발견되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 지역에서 산갈치가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지 생태학자들은 이를 “매우 드문 사례”라고 밝혔어요. 또 해양생물학자인 조르자 길모어는 “야생에서 산갈치를 직접 본 사람은 거의 없다”라며 “이를 발견한 것은 상당히 🍀행운”이라고 전했죠.

왜 ‘종말의 날’일까?

그렇다면 왜 산갈치를 ‘종말의 날 물고기’라고 부를까요?🤔 산갈치는 보통 수심 900m 아래 깊은 심해에서 서식하는 어종으로,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데요. 하지만 드물게 해수면 가까이로 떠오르거나 해안으로 밀려오는 경우가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를 지진이나 쓰나미와 같은 자연재해의 전조로 여기는 민간 속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요.

실제 2010년 일본 해변에서 약 20마리의 산갈치가 발견된 뒤, 이듬해인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이러한 믿음은 더욱 확산됐는데요. 지난해 멕시코 남서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하기 한 달 전, 해변에서 산갈치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어요.

“과학적 근거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속설일 뿐이라는 입장인데요.💡 떼로 밀려온 것이 아닌 지금처럼 한 마리씩 발견되는 일은 해양 환경 변화나 개체 수 증가, 적조 현상, 바람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일어날 수 있어 자연재해 전조 현상과는 엮기 어렵다는 거예요. 실제로 2019년 일본 한 연구팀은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동일본 대지진 때까지 발생한 221차례의 대규모 지진을 분석한 결과, 거대 산갈치 같은 심해어가 출현하고 30일 내 반경 100㎞에서 지진이 일어난 경우는 단 한 번뿐이었다고!

현재까지 산갈치의 출현과 자연재해 발생 사이에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정말 단순한 우연일까요, 아니면 아직 다 밝혀지지 않은 자연의 신호일까요? 사원님은 ‘종말의 날 물고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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