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가계 순자산이 2억 5천만 원을 넘어섰어요.
✅ 해외 주식투자와 환율 상승으로 금융자산이 증가했어요.
✅ 나라 전체의 부는 전년 대비 5.3% 늘어났어요.
역대 최고치 경신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가계순자산이 2억 5,251만 원으로 사상 최초로 2억 5,000만 원을 넘어섰어요. 📊국민대차대조표는 가계, 정부, 기업, 금융사 등 모든 경제주체가 가진 유무형 자산과 부채 규모를 연 단위로 기록한 일종의 ‘국가 재무상태표’인데요. 우리 경제의 생산 능력과 재산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예요.
이번 결과는 전년(2억 4,450만 원) 대비 3.3% 증가한 수치인데요. 증가 폭도 2023년(1.7%)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됐어요. 시장 환율로 환산했을 때는 18만 5천 달러 수준으로, 일본(18만 달러)을 추월했어요. 물론 미국(52만 1천 달러)이나 캐나다(29만 5천 달러)와는 여전히 차이가 크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배경엔 서학개미 열풍

이번 순자산 증가의 핵심은 바로 서학개미 🚀 열풍이었어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금융자산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거든요. 지난해 순금융자산이 582조원 늘어나면서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증가율로는 무려 56%나 뛰었는데, 그야말로 기록적인 성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한국은행은 “서학개미와 같은 국내 거주자의 해외 주식 투자가 활발했고, 미국 S&P500이 23% 증가하는 등 평가이익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어요. 여기에 달러 강세로 환율이 전년보다 약 14% 오르면서 💵 달러 표시 자산의 원화 환산 가치가 덩달아 불어난 영향도 컸고요. 쉽게 말해 해외 투자 확산, 글로벌 증시 호조, 환율 상승이 삼박자를 이뤘어요.
국부 사상 최대 증가
개인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의 💰부도 대폭 증가했어요. 우리나라 전체 경제주체가 보유한 국민순자산, 즉 국부(國富)가 2경 4,105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17조 원(5.3%) 증가했거든요. 2023년 증가폭(294조 원)과 비교하면 네 배를 웃도는 수준이에요.
흥미로운 건 자산 증가 요인인데요. 새로운 자산을 취득해서 늘어난 거래요인(308조 원)보다는 자산 가격 상승 등 거래외요인(908조 원)이 훨씬 컸어요. 즉,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오르면서 ‘❄️눈덩이 효과’를 본 거죠. 비금융자산은 635조 원 증가한 2경 2,485조 원, 순금융자산은 582조 원 늘어난 1,620조 원으로 집계됐어요.
국민들이 꾸준히 자산을 축적해온 기반 위에 서학개미 열풍이 더해지면서 놀라운 성장을 이뤄낸 셈인데요. 앞으로도 이런 상승세가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