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알지 과장은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유명한 🍽맛집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갔대요. 다행히 맛집 앞에 아무도 없어서 기쁜 마음으로 식당에 들어섰는데, 종업원에게 제지당하고 말았다는데요. 원격 줄서기로 먼저 예약한 팀이 20팀이나 있었기 때문이래요. 사원님들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https://www.the14f.com/wp-content/uploads/2022/11/원격줄서기.png)
나는 외출 준비하면서 맛집 줄 서G!
요즘 SNS에서 핫한 맛집들은 기본 1시간 이상은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인데요. 최근 식당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대기할 수 있도록 ‘원격 줄서기’ 서비스를 하는 📱앱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유명한 맛집들이 이런 앱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원격 줄서기 문화도 확산하고 있는데요. 올해 1월, 원격 줄서기 앱인 ‘테이블링’의 안드로이드와 iOS 월 사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배 증가했고요. 구글 앱 마켓에서 10만 명 이상 다운로드한 ‘캐치테이블’은 같은 기간 16.8배나 📈급증했대요. 이런 앱들은 2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게 특징인데요. 20대 월 사용자 수를 살펴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테이블링’은 33만 3,580명, ‘캐치테이블’은 25만 7,013명이었다고.
(억울) 내가 먼저 왔는데 새치기가 아니라고?😤
원격 줄서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이 앱의 존재를 모르거나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불편함을 겪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알지 과장님처럼 식당에는 먼저 도착했지만, 원격 줄서기 앱으로 예약한 분들이 있어서 뒤로 밀려나게 되는 경우인데요. 특히 스마트폰이나 앱 활용이 낯선 중장년층이 이런 일들을 많이 겪는다고. 최근에는 예약을 앱이나 SNS로 받는 식당이 늘어나고 있고, 아예 📞전화 연결을 막아놓은 곳도 있는데요. 심지어 쉬는 날이나 품절 등의 공지도 SNS에만 올리다 보니 식당에 방문하기 전에 미처 확인하지 못해 헛걸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표가 있었는데, 없어요
가을이 되면 고즈넉한 🍂궁궐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창덕궁이나 경복궁을 찾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창덕궁 달빛 기행’이나 ‘경복궁 별빛 야행’은 예매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데요. 창덕궁은 하루에 6개 조로 나눠 25명씩, 총 150명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피케팅’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두 곳 모두 전화예매도 받고 있지만 대부분 💻온라인으로 미리 표를 예매해야만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미숙한 고령층들이 소외된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지난 8월 두 프로그램의 신청자 8,883명(인터파크 티켓 기준) 중 20대는 41.7%, 30대는 37.3%로 10명 중 8명은 20·30세대인 것으로 집계됐어요. 반면 50대와 60대는 각각 5.3%, 2.4%에 불과했다고. 문화재청은 앞으로 📞전화예매를 20%로 늘리고, 인터넷 예매도 추첨제를 늘려 다양한 이들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어요.
우리가 편하게 사용했던 서비스가 누군가에겐 소외감을 느끼게 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알지 : 그 맛집 다음엔 꼭 성공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