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 이동통신사로 스테이지엑스가 최종 선정됐어요.
✅ 스테이지엑스는 3년 동안 전국에 기지국 6천 대를 구축해야 해요.
✅ 자본 조달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나와요.
22년 만에 찾았다! 제4 이동통신사📱
SKT·KT·LG유플러스에 이은 제4 이동통신사로 스테이지엑스가 최종 선정됐어요. 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알뜰폰 업체인 스테이지파이브가 신한투자증권 등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인데요. 지난달 31일 5번째 경매에서 4,301억 원을 입찰가로 내면서 5G 28㎓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았어요. 최종 낙찰자 결정도 쉽지 않았는데요.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이 치열한 2파전을 벌이면서 🗳️경매 입찰 50라운드까지 포기자가 나오지 않아 결정이 나지 않았어요. 결국 저녁 7시부터 밀봉입찰*을 진행해 저녁 9시가 넘어서 주파수 할당 대상이 선정됐는데요. 낙찰가인 4,301억 원도 최저 경쟁가인 742억 원에서 무려 3,559억 원 오른 가격으로 2018년 2천억 원대 초반이었던 이통 3사 낙찰가에 비해 약 2배 많은 금액이라고!
*밀봉입찰 : 입찰 금액은 비공개로 하면서 한 번의 제시액 중 더 높은 금액을 쓴 곳이 이기는 방식
제4 이통사 선정은 정부가 2010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에요. 2002년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과 합병하면서 국내 통신 시장이 현재의 📱이동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 구도로 짜였는데요. 이 같은 3사 구도가 시장에 안정감을 주는 등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경쟁의 활성화를 저해한다는 지적이 계속돼왔거든요. 정부는 고착화된 시장 구도를 깨기 위해 7차례 제4 이통사 유치에 나섰지만 재무 요건 미달 등을 이유로 모두 실패했다가 22년 만에 네 번째 이통사가 등장하게 된 거예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이통 3사 구도의 재편 기대감을 짊어진 스테이지엑스는 “진짜 5G 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내놨는데요. 앞으로 3년 동안 전국에 기지국 6천 대를 구축하고, 주파수 혼·간섭 회피 등 의무 조치를 이행해야 해요. 스테이지엑스는 대학·병원·경기장·공연장·공항 등 기업이나 단체 내에 구축하는 것을 우선으로 추진할 예정인데요. 한국과학기술원 ICT 연구센터와 함께 실증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고요. 연세의료병원과 스마트병원을 추진하고, 국내 주요 경기장이나 공연장에서는 실감형 🎥K-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3사도 포기했는데 괜찮을까?
제4 이통사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도 나와요. 28㎓ 주파수 대역은 5G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장애물을 피해 멀리까지 도달하는 회절성이 약해서 🛰️기지국을 많이 세워야 하는 단점이 있는데요. 6년 전에 이통 3사가 해당 주파수를 반납한 것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였던 만큼 신규 사업자가 이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와요.
💸자본 조달이 순조롭게 이뤄질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데요. 주파수 확보에 이미 4,300억 원을 썼는데 의무 사항인 3년 내에 기지국 6천 개를 구축하는 데만 약 2천억 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거든요. 정부는 제4 이통사에게 세제 혜택과 4천억 원 규모의 정책 금융을 제공할 계획인데요. 정부 도움에도 설비 구축 비용이 최대 조 단위까지 예상돼 많은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와요. 만약 스테이지엑스가 서비스를 중도 포기할 경우 4천억 원의 혈세가 낭비될 거란 우려도 있어요. 한편 스테이지엑스는 재무적 투자자인 신한투자증권의 참여로 8천억 원 규모 자금이 확보되는 등 자금 조달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에요.
이번 제4 이통사 선정으로 SKT·KT·LG유플러스가 주도하던 통신 시장 구도가 재편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데요. 스테이지엑스가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내 이동통신사로 잘 자리 잡을지 우리 모두 관심 있게 지켜보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