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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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쓰레기는 지붕도 뚫어😱

✅ 하늘에서 떨어진 물체가 가정집 지붕을 뚫는 일이 발생했어요.
✅ 해당 물체는 NASA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떨어뜨린 우주쓰레기였어요. 
✅ 미국 캘리포니아 상공에서 발견된 불덩어리 역시 우주쓰레기로 밝혀졌어요.

이건 마치, 마른하늘의 날벼락

지난달 8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가정집으로 어떤 물체가 떨어지면서 지붕과 2층 천장까지 뚫리는 일이 발생했어요. 그 물체는 원통형 금속 조각이었는데요. 사고를 당한 집주인 알레한드로 오테로 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휴가 중 집에 있던 아들의 전화를 받았는데 아들이 “엄청난 굉음과 함께 집 천장과 바닥에 구멍이 뚫렸다”라고 말했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어요. 또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지붕을 뚫은 물체의 사진을 공유했는데요. 이 사진이 공유되자 전문가들은 2021년 3월 미 항공우주국(NASA)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떨어뜨린 EP-P 배터리 팔레트의 일부일 것으로 추정했고, NASA는 해당 물체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파편을 회수했어요.

너 정체가 뭐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떨어진 물체, 구멍 난 2층 바닥과 천장 / 출처 : NASA, X @Alejandro0tero

그리고 지난 15일(현지 시각), 하늘에서 떨어진 물체의 정체가 밝혀졌어요. NASA가 공식 블로그에 “ISS(국제우주정거장) 배터리를 장착하는 데 사용된 지지대가 지구 대기권을 통해 재진입해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있는 집에 💥충돌했다”라고 인정한 것! 해당 물체는 금속 합금 인코넬로 제작된 무게 1.6파운드(약 725g), 높이 4인치(약 10㎝), 지름 1.6인치(약 4㎝)였는데요. 이 물체는 2021년 3월 ISS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방출된 것으로, NASA는 물체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안 완전히 소실될 것으로 예상했어요. 하지만 결과는 달랐는데요. 이에 NASA는 “잔해가 전소되지 않고 남은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자세한 조사를 수행할 것”이라며 “우주쓰레기가 방출될 때 지구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위험을 완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전했어요. 또 사고 당사자인 오테로 가족에 대한 💰피해 보상도 약속했다고.

우주쓰레기는 돌아오는 거야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하늘에서 목격된 불덩어리 / 출처 : KTLA 5 유튜브 캡처 

사실 우주쓰레기가 지구로 떨어지는 일은 종종 발생해요. 앞서 2022년 7월에는 호주의 한 양떼 목장에 약 3m의 금속 파편이 떨어지는 일이 있었고요. 이번 달 3일(현지 시각)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상공에서 우주쓰레기가 추락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는데요. 미국 뉴욕포스트와 우주과학 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주민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대한 불덩어리를 목격하고 미 유성학회(AMS)로 80여 건에 달하는 신고를 남겼다고 해요. 또 해당 불덩어리의 정체에 대해 유성부터 🛸미확인비행물체(UFO)까지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는데요.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 물리학 연구소의 천문학자 조나단 맥도웰은 불덩어리의 정체가 중국이 쏘아올린 우주선에서 떨어진 우주쓰레기라고 설명했어요. 중국이 2022년 11월 29일 톈궁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창정-2F 🚀로켓에 실어 발사한 선저우 15호의 궤도 모듈로 추정된다는 것! 궤도 모듈은 우주에서 과학 실험과 우주 비행사를 위한 추가 공간인데요. 그 무게만 약 1,500kg에 달한다고! 

한편, 미 연방항공국(FAA)은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우주쓰레기 잔해가 2035년까지 2년에 한 번씩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우주를 연구하기 위해 위성을 쏘아올리는 것만큼이나 수명을 다한 우주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도 제대로 마련되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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