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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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팔기 시작한 서학개미

✅ 서학개미들이 7개월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어요.
✅ 이달 들어서만 약 1조 2천억 원을 순매도했어요.
✅ 미국 증시 반등과 환율 급변, 신용등급 하락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요.

‘사기’보다 ‘팔기’를 택했다!

최근 ‘서학개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요. 지난 2월 관세 전쟁에 따른 뉴욕증시 급락에도 미국 주식을 사 모으던 서학개미들이 7개월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어요. 작년 11월부터 이어져 오던 매수세가 매도세로 돌아섰을 뿐만 아니라 이달 들어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도액이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하며 1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서학개미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배경엔 미국 증시의 반등과 ‘본전 심리’가 맞물린 영향이 큰데요. 4월 급락 이후 S&P500, 나스닥 지수 등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수익이 회복되자 평가손*을 보던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거예요. 특히 서학개미의 매도세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급등한 기술주에 집중됐고, 반대로 주가 반등이 더딘 알파벳이나 애플에는 매수세가 유입됐어요.

* 평가손: 아직 실제로 팔지 않았지만,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발생한 손해

환차손이 걱정이에요

원-달러 환율이 4월 초 1,480원에서 5월 중순 1,390원대로 급락하면서 생겨난 환차손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의 환율 협상설, 관세 압박, 달러 약세 기조 등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원화 강세는 해외 주식 투자 수익률을 ➖깎는 요인으로 작용해요. 이런 흐름은 일본, 홍콩 등 다른 해외 주식시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투자금은 리스크가 낮은 외화 MMF(머니마켓펀드)로 이동하는 중이에요. 실제 외화 MMF 잔액은 1조 1,000억 원대에서 한 달 만에 약 40% 가까이 급증했어요.

🔎 MMF가 뭔가요?
◾ MMF란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서 국공채,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콜 예금 등 안전하고 만기가 짧은(보통 1년 이내) 상품으로 굴리는 초단기 수익형 펀드예요. 원금 보장은 안 되지만, 손실 가능성은 매우 낮아서 사실상 현금성 자산처럼 여겨지는데요. MMF는 언제든 쉽게 현금화할 수 있고, 일 단위 수익도 줘서 ‘쉬면서 돈 벌기’에 적합해요.

엎친 데 덮친 신용등급 하락

여기에 최근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는데요.😞 미국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환율과 금리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자금의 미국 이탈 흐름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요.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무역 전쟁이나 관세 강화 정책을 꺼내 든다면 시장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서학개미들의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에요.

반년 동안 매수세를 이어오던 서학개미들이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인데요. 증시가 반등하긴 했지만, 환율도 출렁이고 신용등급도 떨어지면서 ‘지금은 잠시 쉬어가자’라는 판단이 우세한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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