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부터 전환사채 등 발행 시 최소 납입기일 1주 전까지 공시해야 해요.
✅ 늦은 공시로 투자자들이 대응할 시간을 놓치는 문제를 막기 위함이에요.
✅ 전환사채는 지분 희석을 일으킬 수 있어, 사전 정보 공개가 특히 중요해요.

‘1주일 전’까지 알려주세요!
오는 7월부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규 상장법인의 정기 보고서📑 공시 의무가 강화돼요. 상장 직전의 기업은 최근 분기나 반기 실적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고요. 또,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하려면, 이를 최소 납입기일* 일주일 전까지는 공시해야 해요.
예전에는 회사가 채권을 발행하기로 하면 주주들에게 다음날까지만 알리면 됐었는데요. 문제는 돈을 받기 직전에서야 공시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거예요. 이럴 경우 발행에 법적 문제가 있더라도, 주주들이 발행에 대해 너무 늦게 알아서 발행을 🚫막을 시간조차 없었다는 거예요. 이번 개정은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공시 시점을 앞당겨서 투자자들이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불합리한 채권 발행에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겠다는 취지예요.
* 신주인수권부사채: 채권에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상품
* 납입기일: 사채를 사는 사람이 돈을 지급하는 날
사채 발행, 왜 미리 알아야 할까?
전환사채는 원래는 ‘채권’이지만, 나중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 있는 상품인데요. 채권이지만, 원하면 해당 회사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거죠. 문제는 전환사채가 발행되면, 그걸 주식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새로운 주식이 시장에 추가로 생기게 되면서 기존 주주의 주식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A 회사가 전환사채를 발행해서 이 때문에 새로운 주식이 추가로 발행됐다고 해볼게요. 전체 주식 수는 늘어났는데 기존 주주들이 갖고 있는 주식 수는 그대로니까 결과적으로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비율이 줄어들게 되면서 ‘지분 희석’이 발생하는 거죠.
그래서 회사가 채권 발행으로 돈을 받기 직전 발행 사실을 슬쩍 공시하는 건 투자자들의 🗣️반발을 피하려는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어요. 특히 이런 공시가 늦어지면, 투자자들은 상법상 발행 중단 청구 등 정당한 대응을 할 시간조차 놓치게 돼요.
투자자에게 ‘시간’은 곧 ‘방패’
이런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전환사채 발행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미리 알게 되면, 투자자는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걸 판단해 매도·보류 등의 전략적 대응을 할 수 있어요. 반면 갑작스러운 📢발표는 소수의 정보 보유자에게만 유리한 구조가 될 수 있죠. 결국 이번 제도 개선은 정보의 비대칭을 줄이고, 공정한 투자 환경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볼 수 있어요.
어렵고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 자본시장에서는 ‘타이밍’이 정보만큼 중요해요. 이번 개정은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에 일종의 투명성 필터를 씌우는 조치라고 볼 수 있어요. 소수만 알고 움직이는 시장이 아니라, 누구나 같은 출발선에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시장이 되기 위한 작은 변화인 거죠. 어쩌면 이 1주일이, 우리에겐 투자에서 실수를 줄이고 기회를 지키는 시간일지도 몰라요.